▲ 갤럭시S6 소개하는 신종균 대표
[심일보 기자]삼성전자의 '명운'을 가를 '갤럭시S6 시리즈'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침내 공개됐다.

문제는  '아이폰6'를 잡을 수 있는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만든 갤럭시S6 시리즈는 그야말로 삼성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제품.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 '0'(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삼성전자의 말처럼 이전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중무장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라이벌인 애플의 아이폰6와 비교해서도 갤럭시S6 시리즈가 압도적인 성능 우위를 자랑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6는 577 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밝은 야외에서도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해상도는 2560×1440으로 아이폰6의 1334×750에 비해 월등히 높다.

무게는 갤럭시S6가 138g, 아이폰6는 129g으로 아이폰6가 더 가볍고, 두께는 갤럭시 S6가 6.8㎜, 아이폰6가 6.9㎜로 별 다른 차이가 없다. 다만 갤럭시S6 엣지는 업계 처음으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자연스런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기능은 갤럭시S6 시리즈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언제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선충전 기능과 빠른 충전 속도, 마그네틱 방식의 전자결제 기능도 갤럭시S6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또 처음으로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한 갤럭시S6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아이폰6 보다 2배 빠른 속도다.

아울러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만 지원하는 아이폰6의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NFC 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6와 직접 비교를 하며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은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는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또 100% 충전하는 데 아이폰6 충전시간의 절반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갤럭시S6로 처음 도입한 '삼성페이'에서도 "NFC는 범용적으로 받아들여진 기술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애플의 '애플페이' 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S6 시리즈는 삼성전자에게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1위'라는 타이틀을 되돌려 줄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6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일단 초기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해 일제히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이 내놓은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는 평가부터 초기 물량만 역대 최대급인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초기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3'의 7000만~8000만대 수준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엣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좌우 양면에 채택했으며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과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모듈 등 카메라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며 "올해 판매대수는 4200만대로 갤럭시S5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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