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기자]“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동안 메탈과 유리로 만든 제품이 많았는데 웬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갤럭시S6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신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부문 사장은 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E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한 마디로 삼성만이 만들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신사장이 이토록 자신하는 갤럭시 S6에는 금속 프레임과 곡면 디스플레이 외에도 디자인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변화들이 몇 가지 있다.

갤럭시 S6는 삼성이 내부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구동된다. 이는 눈에 띄는 변화인 동시에 엑시노스 칩을 더욱 활용하려는 삼성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반도체 사업부의 수익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은 근 몇년 간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동하기 위해 대체로 퀄컴 칩에 의존했다. 이번에 엑시노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삼성이 업계 최첨단 수준인 14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공정을 적용하면 생산 비용이 절감되고 데이터 전송이 빨라진다.

다음으로 추가 배터리는 오랫동안 갤럭시 S 스마트폰의 트레이드마크다.

삼성은 내장형 배터리를 장착한 수많은 경쟁 스마트폰과 달리 갤럭시에는 탈착식 배터리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곤 했다. 그러나 갤럭시 S6에서는 탈착식 배터리를 포기하고 대신 무선 충전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은 갤럭시 S6가 두 가지 방식의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와이어리스파워컨소시엄(WPC)이고 다른 하나는 파워매터스얼라이언스(PMA)다. 이는 결국 일반 소비자가 소매점이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를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은 S6 폰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 패드를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세번째는 사라진 팝업창이다. 이에대해 삼성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 단순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망햇다. 쓸모없는 블로트웨어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겹겹이 뜨는 팝업창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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