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로 올해 화이트데이에는 초콜릿과 사탕만 단출하게 준비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최근 일주일(2월28일~3월6일)간 남성 고객의 초콜릿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10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사탕 판매량은 54% 증가했으며, 젤리·푸딩도 142% 늘었다. 특히 고가 제품 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잘 팔렸다. 키세스·드림카카오 등 낱개형 초콜릿의 경우 전년대비 287% 증가했으며 가나·크런키 등 사각 초콜릿도 265% 늘었다.

e쿠폰을 구매한 남성들도 늘었다. 특히 소액으로 부담 없이 건넬 수 있는 e쿠폰이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12% 늘었다. 카페·베이커리 e쿠폰이 2배 이상(112%) 증가했으며 도넛·아이스크림 e쿠폰은 57% 늘었다. 데이트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e쿠폰을 구매한 남성도 26% 증가했다.

반면 남성들이 화이트데이 인기 선물로 많이 찾던 주얼리와 핸드백 판매량은 주춤했다. 주얼리와 시계는 지난해 화이트데이 직전 30%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핸드백 판매량도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명품 핸드백과 명품 시계의 경우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한편 G마켓은 오는 15일까지 알뜰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성해 선보이는 'G마켓 화이트데이 쇼핑히어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탕·초콜릿·캐러멜 등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고 G마켓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