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북한이 지난 12일 오후 SA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250km, 그리고 요격 고도 40km에 달해서 우리 공군에게는 특히 위협적으로 북한 땅에서 쏴서 우리 중부 지방 상공의 전투기까지 격추할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이 어제 저녁 6~7시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SA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 공해상으로 발사했다"며 "SA-2, SA-3 미사일은 수십 ㎞를 날아갔으며 SA-5 미사일은 200여㎞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가 지난 1월부터 북한이 실시한 함대함, 지대함 미사일 발사훈련, 우리 서북도서 대상 합동공격훈련 등에 이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활동으로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북한의 다양한 군사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더욱 튼튼한 한미동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훈련을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북한이 언론에 발표하기 전에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달 서북도서 공격훈련 과정에서 SA-3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었다.

한편 한미 양국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 연습을 이날 마무리했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하는 야외 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다음달 2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언제라도 지대공 미사일을 다시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우리 군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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