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수치

[김선숙 기자] 4일 여신금융협회는 '경기부진 및 부가서비스 축소 등의 여파로 지난해 카드승인금액은 총 545.17조원으로 전년대비 24.27조(4.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드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이 한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협회가 카드 통계를 산출한 2005년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심지어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2009년 10.9%)보다도 낮은 최저치 기록이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2013년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추정치, 4.1%)이 전년(3.9%)에 비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실물경제 상황보다 카드시장 환경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아 오히려 전년(13.5%)의 절반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가맹점수수료 하락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와 무이자 할부거래 축소 및 당국의 카드발급 규제강화,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카드가 지급결제수단으로써 가지는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하락한 것이다.

▲ 카드사용액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93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14조원(0.4%) 증가에 그쳤고 지난 13.9월에는 이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의 소비활성화 기능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지난해 12월 체크카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21.0%를 기록하였으며 승인금액 또한 .6월 이래로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 최고치인 9.20조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의 성장은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인하(2012년 20%→2013년 15%)에 따른 체크카드(30%)와의 소득공제율 격차 확대에 의한 결과이다.

지난해 12월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비중은 1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용카드는 80.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확연히 다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2013년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추정치, 4.1%)이 전년(3.9%)에 비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실물경제 상황보다 카드시장 환경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아 오히려 전년(13.5%)의 절반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93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14조원(0.4%) 증가에 그쳤고 지난 13.9월에는 이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의 소비활성화 기능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21.0%를 기록하였으며 승인금액 또한 13.6월 이래로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 최고치인 9.20조원을 기록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카드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이 크게 증가한 업종으로는 교통, 문화레저관련 업종 등을 들 수 있는 반면, 유류관련 업종과 호텔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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