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매그놀리아 LNG와 미국 루이지애나주 찰스호 인근에 연산 34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건설은 호주 천연가스 회사 LNG Limited의 자회사인 매그놀리아 LNG가 수행한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검증, 최종 EPC(설계·조달·시공)금액 산정 작업을 한 후 세부 계약에 대한 협의를 하게 된다.
SK건설은 2015년 초 본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총 수주금액(추정)은 15억7000만 달러(1조7000억원)다.
SK건설에 따르면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사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EPC 공사를 따낸 것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08년 호주에서 천연가스액화공장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LNG Limited의 원천기술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권숙형 SK건설 화공EPC총괄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