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더샵 포스코건설
[김홍배 기자]포스코건설이 부산 광안동에 짓는 '광안 더샵'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9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4496명이 몰려 37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 마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순위 당해지역 청약자만 3만3593명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B형에서 나왔다. 12가구 모집에 1만3280명(1순위 당해 기준)이 접수해 1106.6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84㎡D형은 583.1대 1, 70㎡는 376.6대 1, 101㎡는 10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들어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창원 가음 꿈에그린'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으로 이 같은 평균 경쟁률과 평형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와 올해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지난 1월 1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1703명이 접수해 평균 1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안 더샵의 경우 분양가가 3.3㎡ 당 933만원부터로 주변 시세 수준인 데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안 더샵은 부산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3~지상 30층 2개동, 70~114㎡ 263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70~101㎡ 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에 대해 현지 부동산 업계는 분양권 전매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가수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안 더샵은 계약 즉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웃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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