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장동민
[김승헤 지가]개그맨 장동민(36)씨가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동부지검은 17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가 장씨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인터넷 방송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장동민이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고소 당한 이후 라디오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날 KBS 측에 따르면 “장동민이 DJ를 맡고 있는 KBS 쿨 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시'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거 밝혔다.

제작진은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장동민이 DJ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장동민이 ‘결혼 터는 남자들’에는 계속 출연한다.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관계자는 4월 27일 “장동민이 ‘결혼 터는 남자들’에는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하차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방송된 KBS2 '아침 뉴스타임'의 '강승화의 연예수첩'에서는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참사의 생존자가 장동민을 고소한 사실을 보도했다.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건강동호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장씨는"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했다.

현재 장씨를 고소한 생존자 측은 "사경을 헤맨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느껴졌다"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동민 측은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 씨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