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4·29 재·보궐 선거에서 희비가 엇갈린 여야 당 대표가 오늘 노동절 기념 행사에서 어색한 만남에 서로 마주보지도 않았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무성 대표는 먼저 도착한 문재인 대표에게 '안녕하십니까'라며 손을 건넸고,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아무 말 없이 악수만 했다.

기자들이 몰려들면서 3~4분간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고 "소감 한 말씀만 해달라"는 질문이 있었지만, 김 대표가 "오늘 인사만 할 겁니다"라고 답했을 뿐 둘은 정면만 응시했다.

이어 두 대표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가운데 두고 나란히 앉았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별다른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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