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공식 사망자 수가 66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직 수천 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는 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밝혔다.

이날 BBC뉴스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6621명, 부상자는 1만4021명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자 가운데 최소 50명은 히말라야 등지를 여행하던 외국인이라고 밝혔지만 국적 등 더 이상의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렌스예 티링크 유럽연합 네팔대사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유럽인들이 죽었는지, 단순히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인 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측은 지난 1일 네팔에 머물고 있던 유럽연합(EU) 국적인 1000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인명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알 락슈미 프라사드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구조 및 구호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딩, 라수와, 신두팔촉 등 경사로에 위치한 지역에서의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팔 국내 구조작업을 총괄하는 네팔군의 라나 육군사령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명에서 1만5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기로 접어든 만큼 전염병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 정부는 "추가 생존자에 대한 소식이 끊어져 앞으로는 구조보다 구호에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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