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가뭄으로 청평면과 북면 지역 7개 마을의 물 공급이 끊겨 비상급수체계를 운영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가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급수지원을 받는 곳은 지하수나 계곡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청평면 호명리 중박골, 북면 화악리 새말 등 4면지역 7개 마을 190여 세대 560여 명"이라고 말했다.

비상급수지원은 지난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이 지역의 식수원이 말라붙어 물 공급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경기지역(6월 2일 기준)은 강수량이 평년대비 57% 수준이다.

군은 지난달 20일부터 급수차량을 활용해 하루 한차례 생활용수를 공급하며 주민불편을 해소시켜가고 있다. 특히 용수사용이 증가하는 금·토·일에는 4대의 급수차량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하며 읍·면별 급수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급수 민원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며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가뭄으로 식수원 부족은 물론 가축이 먹는 물까지 부족해지고 있다. 양계와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가평읍 마장2리 각담말 마을은 하루 61t의 가축 먹는 물이 필요하나 가뭄으로 24t이 부족해 긴급급수지원으로 해결하고 있다.

긴급급수활동에는 제3야전수송교육단과 (주)KCC자원개발에서 2대의 급수차와 인력을 지원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은 가뭄해소 시까지 지속적으로 매일 24t의 가축음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특히 군은 6월15일까지 50mm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34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2단계 대책으로 소방서 협조를 받아 이를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관정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대체수원을 확보하는 등 비상급수에 만전을 기해 주민불편을 줄이며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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