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서 메르스 접촉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가 구축한 조회체계는 건강보험공단 접촉자 조회시스템, 의료인 문진, DUR 시스템(의약품 처방·조제 시 병용금기, 연령금기 등 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를 의사·약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보험공단 접촉자 조회시스템은 의사나 의료기관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구축된 시스템에 직접 접속, 조회하는 방식이고 DUR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할 때 자동으로 팝업창을 띄워 안내하는 방식이다.

심사평가원은 격리자 1857명의 명단을 받아 확인작업을 거친 후 등록을 진행해 지난 9일 오후부터 DUR 시스템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대책본부로부터 격리자 명단을 받아 어제 오후부터 DUR 시스템에 등록해 의료기관에서 처방전 입력시 바로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추가격리자는 발생시 바로 업데이트 된다”라며 “현재 DUR 알리미를 통해 처방내역 의심환자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했으며, 금기 의약품이 아니어도 팝업이 뜰 수 있다고 공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DUR 시스테은 의료기관이 원할 때 보여주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개인정보 사항을 공개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99% 이상의 의료기관이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격리자가 의료기관 방문시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의심환자의 경우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상세내역확인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여러 단계의 조회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이 신속하고 꼼꼼하게 메르스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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