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신규환자 외래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부분적 병원 폐쇄를 시행했다.입원 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도 제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4일 "137번 확진환자 발생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이송요원(137번 환자) 메르스 확진 후 입원 중인 밀착접촉자 37명을 당일 밤 1인실로 격리시켰다. 간접접촉자 127명도 1인실 격리했다. 접촉 직원 52명은 자택 격리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7명이 추가돼 총 145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환자 중 3차 감염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은 4차 감염자가 또 나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5명은 모두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35) 환자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가 7명 늘어 총 145명이 됐다.

추가 환자 중 3명은 14번 환자가 내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5월27~29일 사이에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139번(64·여), 140번(80·여), 142번(31) 환자다.

나머지 141번(42) 환자는 5월27일 삼섬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가 바이러스를 옮았다. 지난 10일 확진된 115번(77·여) 환자에 이어 삼섬서울병원 응급실 밖 환자가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또한 145번(37) 환자는 6월5~6일 76번(75·여·6월10일 사망)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3번(70) 환자인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에 이은 두 번째 4차 감염자다.

143번(31) 환자는 5월25~28일 16번(40) 환자와 대전대청병원에 체류했고, 144번(71) 환자는 5월27~29일 15번(35)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같은 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지거나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와 퇴원자는 각각 14명, 10명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