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자택 격리 상태인 외국인이 20~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자택 격리 대상자에 지금까지 외국 국적의 사람이 20~30명 포함됐으며 그 가운데 일본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 "자택 격리 대상 중 일본인은 2명으로, 이들 모두 15일까지 일본으로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 통신은 "한국에서 15일까지 감염자는 총 150명에 달한다. 14일에 남성 2명이 사망해 사망자는 16명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 종식 징후가 보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전문가에 의한 긴급위원회를 16일 개최, 대응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 대상자는 감염이 확인된 사람과 같은 시간대에 병원에 체류한 것 등을 이유로 자택 체류 지시를 받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2주간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이 지나 이미 격리 조치가 해제된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격리 대상자에게 출금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어 2명이 어떻게 일본으로 출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부의 메르스 출입국 관리조차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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