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사과
"저희 삼성 서울 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비롯해 5층 상황실과 메르스 격리 병동이 마련된 16층 간호사실 등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이 부회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 부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이 이처럼 다수의 언론 앞에 선 것은 과거 2008년 전무 시절 삼성 특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48번째 생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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