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U대회 1호 입국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단
 "우노, 도스, 트레(하나, 둘, 셋), 베네수엘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출전을 위해 광주를 찾는 170여 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한국땅을 밟았다.

베네수엘라 선수단 55명은 25일 오전 7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 중 한 명이 비행기에 짐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입국장에는 1시간30분여가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해프닝에도 선수단의 표정은 밝았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도 광주를 찾는 첫 번째 손님맞이를 위해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인천공항을 직접 찾았다. 꽃다발을 전달하고 박수를 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선수단은 환영의 뜻을 담은 박수 소리에 전원이 손을 모아 "우노, 도스, 트레(하나, 둘, 셋), 베네수엘라!"라고 소리치는 등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이날 입국한 55명의 선수단 중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41명이다. 수영과 유도, 테니스, 배구 등 4개 종목에 참가해 메달을 노린다.

대표로 꽃다발을 건네받은 산티 로드리게스 선수단장은 "환대에 감사드린다.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입국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해서는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수단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이는 없었다.

로드리게스 단장은 "한국과 대회 조직위가 메르스에 대처하는 방식을 신뢰해 안심하고 왔다"고 말했다.

대회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대기하고 있던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돌렸다. 선수단은 입을 모아 "모든 메달을 다따기 위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 도중에도 선수단은 거듭 '베네수엘라!'라고 외치는 파이팅 세러모니를 되풀이하는 등 활력이 넘쳤다.

조직위 관계자는 "첫 번째 팀이어서 의미가 남달라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이후에 입국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는 피켓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항을 빠져나온 선수단은 곧장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주U대회 선수촌에 도착, 선수촌 입촌 등록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광주U대회 참가국들은 속속 광주로 모여들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남아공 선수단이 입국하며 오는 26일에도 이란 등이 한국 땅을 밟는다.

광주U대회는 오는 7월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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