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용도를 놓고 논란을 벌여온 보여온 대덕과학문화센터 매각이 결정됐다.

목원대는 "대덕과학문화센터 낙찰자로 서울의 주택개발 및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정이앤씨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낙찰가는 470억1천만원이다. 목원대는 최저 매각금액으로 418억4천만원을 제시했으며 화성이앤씨는 이보다 51억7천만원을 더 썼다. 목원대는 2003년 대덕과학문화센터(당시 호텔롯데대덕)를 260여억원에 매입했다.

그동안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원로 과학자와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관장을 중심으로 목원대학교 대덕문화센터의 상업용도 매각을 반대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이 건물이 그동안 상업지구로 묶여 있어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없게 되자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1차 매각이 무산되고서 지난달 15일부터 2차 공개로 매각을 추진했다.

이번 입찰에는 4개 업체가 참여했고 1순위 업체가 매입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2순위 업체인 화성이앤씨와 매각협상을 진행했다.

목원대는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오는 19일까지 매매계약을 할 예정이다. 화정이앤씨는 6개월 이내에 잔금을 내면 매각 절차는 끝나게 된다.

목원대 관계자는 "대덕과학문화센터 매각은 이사회 승인, 계약 체결, 잔금 납부 등의 절차만이 남아있다"며 "판매금액은 학교 기숙사 건립비용 등에 충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덕과학문화센터의 부지면적은 1만4천700㎡, 전체 건물면적은 14만3천400㎡로,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한편 과학계는 대덕문화센터는 대덕특구 설립 초기부터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고 목원대로 매각될 때도 교육기관이라는 이유로 큰 이의가 없었던 것"이라며 "이제와서 19층 아파트를 짓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조성 당시의 취지를 살려 연구자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햘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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