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맹희 CJ 명예회장 발인
범삼성가 일가가 19일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을 찾는다.

이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20일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범삼성일가가 속속 집결하고 있다.

삼성가는 병환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라움미술관관장, 장녀와 차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찾는다.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한솔은 이인희 고문이 참석한다.

'상속 분쟁'으로 갈라선 삼성-CJ 가족관계에 삼성가에서 연이틀 조문에 나서면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18~19일 이틀동안 빈소를 찾았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이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도 17일에 이어 18일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입관식에는 한솔 이인희 고문과 신세계 이명희 회장, 삼성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 친인척들도 함께 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입관식과 발인 직전 두 차례에 걸쳐 입관실(시신안치실)을 찾았다. 감염우려 때문에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지 못했지만 장자로서의 도리를 다하고자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아버지의 시신이 운구된 지난 17일 오후 8시5분께 입관식 후반부에 참석한 데 이어 발인 전인 19일 오후 11시30분께 다시 한 번 시신 안치실을 찾아 아버지와 영원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CJ관계자는 "회장님이 지난 17일 입관식 때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내려와 약 17분 가량 머무셨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동했고,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군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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