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 자신감을 느끼고 세계로 나가는 도전을 하세요." "열정과 신념이 바로 성공의 키워드입니다."

이채욱 CJ 부회장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오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2015 뉴스타트'에서 청년들에게 던진 응원의 메시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주인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진취적인 젊음이 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최악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취업과 관련한 젊은이들의 열망이 여러 형태로 표출됐다.

행사장 밖에 설치된 '나의 꿈' 월(wall)에는 취업과 관련된 내용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좁아진 취업문을 반영하듯 "올해는 꼭 취직했으면 좋겠다." "노동개혁이 되면 일자리가 생긴다는데 빨리 노동개혁이 됐으면 좋겠다." "왜 노조를 위해서는 법 개정하는데 청년들을 위해서는 법 개정 안 하나요?" "일자리 주세요." 등 취업과 관련한 청년들의 열망과 노동개혁에 대한 희망이 표출됐다.

행사장 밖의 열기는 행사장 안으로 연결됐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오른 이채욱 부회장은 이날 삼성과 GE, CJ 등 글로벌 기업의 CEO로 활약했던 자신의 삶을 소개했다. 위기 속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운 비결로 '긍정적 사고'와 '꿈을 구체화하는 로드맵' '열정과 자기확신'을 제시하며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고취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행운아 마인드를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열정이 운명을 결정한다'"며 "여러분이 가진 열정은 얼마짜리인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정규재 주필은 '세상을 보는 경제적 시각'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시장원리에 맞게 사고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백종원 대표는 청년 시절 쌈밥집에서 시작해 연 매출 700억의 외식경영전문가로 성장하기까지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재기의 스토리를 전달했다. 백 대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하며 열정과 신념이 성공비결"이라고 전했다.

JTBC 토크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주목받은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몬디와 독일의 다니엘 린데만도 함께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청년들이 대기업을 욕하면서 모두가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모습은 모순적"이라며 "기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기업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을 갖추고 커가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멘토 강연 이후 여성 래퍼 치타와 제시, 남성그룹 '샤이니'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전경련 이용우 상무는 "최근 칠포세대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지는 등 우리 청년들이 힘든 현실에 처해있는 만큼 우리 사회 젊은 세대의 기 살리기 프로젝트가 필요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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