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든 이준석 '돌풍'이 태백산맥까지 넘어 '전국풍'이 됐다. 시쳇말로 '내일 대통령 선거를 해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5일 뉴시스는 "이준석 후보는 6·11 전당대회를 앞둔 5일 강원도로 발걸음했다. 서울을 출발해 춘천, 강릉, 동해까지 290㎞를 강행군하며 청년의 패기를 당원들에게 보여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 특히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의 강릉 지역구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의 분위기는 이준석의 등장으로 후끈 달아올
[김민호 기자] 여권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복당해 대권 경쟁을 펼친다면 윤석열 전 총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총리는 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게 데미지(타격)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야당에서 봤을 때 홍 의원”이라는 김어준의 말에 “천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홍 의원) 스타일이 정반대인 데다가 본인이 검사 출신”이라는 김어준의 말에 “그렇다. 간단하지 않다. 경선 때는 할 말 다
[김민호 기자] 법무부는 4일 오후 4시30분 대검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검찰 분위기 쇄신과 안정과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고위간부들의 리더십 능력 및 전문성을 기준으로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그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고 볼 수 있는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김 총장이 어떤 의견을 밝
[김민호 기자]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후임에는 이정수(52·26)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 지검장의 인사 발령으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이 국장이 맡게 됐다. 이 국장은 '윤석열 총장 처가·측근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채널A 사건' 등 현 정부에서 민감하게 여기는 주요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이름이 오르며 좌천됐던 한동훈(48·27)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범계 법무부 장
[김민호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인용해 ‘기본소득제'의 정당성을 강조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알면서 치는 사기인가. 아전인수도 정도껏 하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께서 자신이 주장하는 전국민기본소득을 노벨상 수상자들도 제안했다며 자랑했다. 심지어 노벨상 권위에 기대 논쟁 상대방을 깎아내리기까지 한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는 이 지사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베너지 교수 부부가 새로운 경제정책으로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라면서 "기본소득
[김민호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이 3%의 지지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이 제한(40세)에 걸려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이 전 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선호하는 대선 주자 4위를 차지 한 것이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자유응답 형태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
[심일보 대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발간을 하게 된 이유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행간에서 배경을 읽을 수 있다. 우선 2019년 8월 9일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이후 벌어진 이른바 '조국 사태'로 불리는 '기승전-조국' 프레임에 대한 반발심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회고록 출간에 대해 지난 30일에는 페이스북에서 “이 책을 쓴 것은 제가 정치활동을 하기 위함도 아니고 현재의 정치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니다”며 “현재 저는 ‘위리안치’(圍籬安置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측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마치 윤 전 총장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급진적이고 완전한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발언하며, 동의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현시점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완전 폐지는 국가 전체의 반부패 대응 역량을 약화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국민 편
[김민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100%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권에 도전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 대표가 되는 건 틀림 없다”고 했다. 3일 김 전 위원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이 윤 전 총장을 언급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맞다”고 답해 사실상 윤 전 총장과의 연대는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들이 3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당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체 당원 선거인단의 30%가량을 차지하는 TK 지역은 특히 투표 참여도가 높은 책임당원 비중이 커서 전당대회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예비경선 1위의 이준석 후보는 굳히기에, 2위 나경원 후보는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적합도에서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3배 이상의 격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한 여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3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에 대한 엄정 수사를 요구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일부 정치인들의 도가 넘은 언행이 계속 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최근 여권이 윤 전 총장을 상대로 대대적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반격'이란 해석이다. 윤 전 총장 장모 최모 씨를 변호하는 손경식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의 의료법 위반 공판이 종료됐고 재판부의 판단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들의 도가 넘은 언행이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강원도를 방문해 한 식당의 여성 주인과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어깨 잡는 것 요즘 굉장히 민감하다"고 비판했던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들과 포옹을 하거나 손을 잡고 있는 사진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는 최민희 전 의원이 문 대통령과 포옹을 하고 있는 사진도 포함돼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강릉중앙시장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6월 등판설'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이 2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7월에 당장 들어가겠다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사귀어가는 단계로 알고 있다. 결혼할지 말지도 결정이 안 됐는데, 날짜가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비유했다. 평당원으로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입당하게 되면) 평당원 입당이 아니면 무엇으로 입당하나. 당연한 얘기"라며 "당직을 맡을
[김민호 기자] 조국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조국의 시간'을 출간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사죄해야 할 시간'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서울대 교수라면 아들에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곳 인턴을 시켜서는 안 된다.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하고 가족이 운영하고 자신이 이사인 학원에서 저지른 비리들은 명백한 범죄이다"며 이같이 저격했다. 이어 "이번에 책까지 내는 걸 보니 조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무너진 부울경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활주로를 화물기가 이륙하기에 충분한 길이만큼 건설할 수 있어 주변을 가로막는 산도 없기 때문에 항공화물은 밤에 이착륙하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운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정권교체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그 핵심은 바
[김민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 입장 표명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 목소리가 거세다. 강성 친문(재인) 지지자들로 보이는 일부 당원들은 "송 대표는 물러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일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대회를 통해 송 대표가 지도부 차원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송 대표는 이날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사과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
[김민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조국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지난 1일 '연희동 회동' 사실을 알린 사람은 시사평론가 장예찬씨였다. 2일 장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사람 만나길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기 좋아한다고 느꼈다"며 "적어도 권력을 잡았다고 해도 외부와 소통하지 않고 단절될 일은 없겠다고 느꼈다. 말하는 거 좋아하고 듣는 거도 좋아하는 외향적인, 열린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했다. 이어 장 씨는 윤 전 총장이 더 많은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일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이 가야할 방향과 거꾸로 간다"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나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후보의 청년 할당제 폐지 등 완전 경쟁 공약을 거론하며 "무조건적 실력주의, 엘리트주의가 공정을 해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20대 남성들의 역차별을 가지고 젠더갈등을 부추기고, 청년할당제가 공정한 경쟁을 망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면서 "청년이 쉽게 정치권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그런 길을
[김민호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이준석 바람'에, 윤석열도 '노 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동시다발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실상 국민의힘 행으로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윤 전 총장을 맞이하기 위한 당 대표로 누가 최적인가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1위로 컷오프를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윤 전 총장과의 '궁합'에 관심이 쏠리는데,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 마저 '당 대표 이준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