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여야가 총선 후 내부 전열 정비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당도 세력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창당을 주도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외연 확대에 기여한 호남의원 사이의 역학구도 재정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터 이상의 역할론을 주장하기 위해선 예상되는 당내 갈등 문제 해결 여부가 3당 조정자로써의 역량을 측정할 시험대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그런 만큼 4·13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가뿐히 넘어서며 제3정당 입지를 확보한 국민의당이 차기 당권을 놓고 벌
[심일보 기자]4·13총선에서 여당의 참패로 박근혜 대통령은 22개월여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의 동력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하지만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다음 날인 14일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을 찾아 총선 결과에 대해 단 두 줄짜리 논평을 내놓았다. 정 대변인은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길 바란다. 국민의 이러한 요구가 (총선 결과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만 했다. 의례적으로라도 나올 법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말은 없었다.이에 대해 청
[김민호 기자]미국·멕시코 순방의 영향으로 40%선을 회복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직전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로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3%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확대됐다.한국갤럽의
[김민호 기자]"유승민 의원 포함, 어떤 세력이든 문호를 열어야 한다"김태호 최고위원은 어제(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사실상 비대위원장 추대는 책임지고 최고위가 총괄 사퇴한다는 의미"라며 "사실 최고위는 사실상 해산"이라고 강조했다.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 제1당 자리를 내주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선인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특히 새누리당이 앞서 "어떤
[김민호 기자]4·13 총선으로 300명의 20대 국회의원이 새로 금배지를 거머쥠과 동시에 여야는 곧 원내대표 선거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5월초 실시하는 국회의원 임기 첫해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분 등 원구성 협상 권한을 갖고 있어 각당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특히 20대 국회는 국민의당이 제3의 원내교섭단체로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개원 협상이 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먼저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122석을 얻는 '참패'를 기록하면서 오는 5월로 예정된 새 원내사령탑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국민
[김민호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가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패배에 대해 겸허히 노력하며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문 전 대표는 이날 홍은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입장이냐’고 묻는 질문에 “일단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주자가 호남의 지지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때 드린 말씀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표의 이 발언은 ‘호남 완패’는 인정하지만 당이 원내 제1정당으로 올라선 만큼 당장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대신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김민호 기자] 무소속 유승민 당선 일성은 “복당하겠다…새누리 생각 안한 적 없다“였다. 이어 그는 “지금 당이 굉장히 힘들고 어떻게 하면 당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며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래서인가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참패, 원내 제1당 자리를 내주자 무소속 당선자에 대한 복당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현재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1석 뒤진 122석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여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당선자(장제원·유승민·주호영
[김민호 기자]4·13총선은 명실상부한 ‘심판 투표’였다. 여권의 오만에 대한 응징이었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대한 경고였다.새누리당은 과반 붕괴를 넘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른 2004년 17대 총선(당시 121석 획득) 때와 맞먹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탄핵과 같은 ‘명백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민심은 사실상 새누리당을 심판한 셈이다.결국 4·13 국회의원총선거의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됐다.특히 더민주가 예상 밖으로 수도권에서 약진하면서 원내 제1정당이 새누리당에서 더민주
[김민호 기자]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이같이 사퇴의 뜻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세 약한 지역에서 열심히 해서 당선된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새누리는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공천과정에서 오만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고 당력 결집을 못하고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자성했다.김 대표는 "국
[김민호 기자]제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6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당선인은 13일 "이번 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이라며 당선 의미를 부여했다.정 당선인은 부인 최혜경씨와 함께 이날 오후 10시1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6가 선거사무소를 찾아 "종로구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리며, 전국에서 격려해주신 국민께도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정 당선인은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내년에 정권을 교체하라는 명령을 했다. 그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겠다
[김민호 기자] ‘박근혜 키즈’의 국회 입성은 어렵게 됐다.20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 '박근혜 키즈' 새누리당 손수조(부산 사상), 이준석(서울 노원병)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손수조 후보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에 밀려 낙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이준석 후보 역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패했다.손 후보와 이 후보는 4년 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발굴해 '박근혜 키즈'라고 불리며 화제를 일으켰다.손 후보는 19대 총선 때 27세의 나이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지역구인 부
[김민호 기자]4·13 총선에서 호남에 '녹색쓰나미'가 몰아쳤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안방을 꿰찬 것이다.국민의당은 `녹색태풍'을 일으키며 더민주 최대 지지기반을 사실상 통째로 접수했다. 그동안 더민주 일당 독점 체제였던 야권이 텃밭이 국민의당으로 그대로 바뀐 것이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호남권의 개표율이 절반을 넘긴 13일 오후 10시30분 현재 전체 28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당이 23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새누리당도 전남과 전북에서 각각 1곳씩 1위를 기록하며
[김민호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3일 당선을 확정, 재선에 성공했다.안 공동대표는 "다시 한 번 더 노원구 상계동 주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와 영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보다 더 나은 삶,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안 공동대표는 이날 밤 10시15분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발표되자 서울 노원구 상계로에 위치한 지역 선거사무소에서 "당 대표로서 전국의 많은 후보들을 도와줘야 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
[김민호 기자]‘10, 9, 8, 7…3, 2, 1.’방송사 아나운서의 카운트다운 구령에 맞춰 새누리 당사에서도 구령이 퍼졌으나 2초후 기대는 “아”하는 탄식의 소리가 나왔다.13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지상파 3사의 제20대 총선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강봉균·원유철 새누리당 공동선대본부장을 비롯해 이군현 총괄 공동선대본부장, 황진하 사무총장, 김학용, 김성태 의원 등이 상황실 앞에 펼쳐진 TV 화면 10개를 바라보고 있었다.지상파 출구 결과로만 보면 새누리당은 목표였던 과반 의석을 기대하
[김민호 기자]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전남 광주 8곳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곳도 우세를 보인 지역이 없이 전멸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13일 실시된 지상파 방송3사의 제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체 18석 가운데 국민의당 17석, 새누리당 1석이 예측됐다.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가 더민주 이용섭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민의당은 8곳 중 7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곳은 국민의당과 더민주가 5% 이내 박빙을
[김민호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58.0%로 잠정 집계되면서, 19대에 이어 총선 투표율이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천210만398명 가운데 2천443만2천53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잠정치가 5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2.2%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이는 19대 총선 투표율인 54.2% 보다는 3.8%
[심일보 기자]견고하던 지역주의 구도가 깨지는 신호탄인가. 험지 출마를 고집해온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 김부겸(대구 수성갑) 후보는 62.0%로, 새누리당 김문수(38.0%) 후보를 꺾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김 후보는 19대 총선과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고 이번에 당선되면 세 번째 도전 만에 드디어 대구에 입성하게 된다.대구 북을 에서도 무소속
[심일보 기자]제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를 획득,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42.4%)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 정세균 후보는 51.0%를 얻어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42.4%)를 꺾을 것으로 예상됐다.조선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전국 10개 주요 선거구 대상 여론조사 결과(8일 발표), 오세훈 후보가 42.2%로 정세균 후
[심일보 기자]국민의당은 13일 20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예상 의석수가 30석 초반에서 40석 초반을 웃돌자 일제히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감정 표현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방송사들의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곳곳에서 국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호남에서도 야권이 재편돼야 한단다는 의사들이 투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안 대표는 출구조사 방송이 시작하기 직전에 서울 마포 당사 상황실에 들어섰다. 반
[김민호 기자]대구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당 '절대 텃밭' 대구에서 야권 깃발을 꽂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선거가 끝난 후 방송 3사가 발표한 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62%를 득표할 것으로 보여 38%대의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13일 오후 5시 20분쯤 선거사무소에 약 30분간 휴식을 취하다 5시 50분경 지지자들 앞에 나섰다. 지지자들은 '김부겸'을 연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