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여야가 선거구 획정과 테러방지법 연계 처리를 놓고 22일부터 진행한 심야 회동이 또다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4·13 총선은 23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고, 무려 2개월 가까이 전국의 총선 선거구의 전면 무효화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여야는 이날도 기준을 마련하는 데 실패하는 무능과 무책임을 반복했다.이날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심야 협상 결렬의 원인은 선거구 획정 자체보다는 이 사안과 연계된 쟁점법안에 있었다.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23일 "(테러방지법상) 정보수집권을 국정원에 두느냐, 국민안전
[김민호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2일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설이 거론되는 데 대해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내 본인이 모르는 얘기를,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일축했다.이어 김 대표는 “이미 이 자리에 올 때 말했지만 ‘여기서 뭘 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앞서, 한 매체는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설을 보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미 비례대표로 4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보도에 따르면 더민주 내에서 오는 대선에 문재인 전 대표를 내세우고
[김민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하위 20%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 현역 의원에 대한 개별통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날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20% 컷오프와 별도로 추가 평가를 거쳐 부적격자를 걸러내겠다”고 밝혀 당내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판도라의 상자'가 될 컷오프 명단은 더민주 의원뿐아니라,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들도 포함여부를 놓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더민주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컷오프 대상자를 23일 개별
[김민호 기자]여의도 재입성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기존 정치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현역 물갈이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중진 의원들이 얼마나 생존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을 겨냥한 정밀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중진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위한 '깐깐한' 공천 심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당내에서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는 새발의 피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현역
[김민호 기자]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정동영 전 의원 영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시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바닥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일간 조사에서 9.6%를 기록,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마저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2월 3주차)한 결과,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0%p 상승한 41.7%로 40%대 지지율을 회복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이어 더불
[김민호 기자]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혔다문 전 대표가 지난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와 관련,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도 분명해졌다"고 먼저 포문을 열자, 작심한듯 반격에 나선 것.정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국민의당 합류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의 '정동영이 더민주에 가지 않은 이유'라는 글에서 "문 대표가 삼고초려해
[김민호 기자]주요 정당의 공천 신청이 마감되면서 총선 '출전 선수' 명단 윤곽이 잡혔다.정당별 공천심사와 아직 출마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일부 출마자의 선택이 마무리되면 본격 경선에 돌입해 선거구별 대진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1일 자체 집계한 결과, 광주 선거구(8곳) 경쟁률은 더민주(13명 신청) 1.63대 1, 모두 27명이 신청한 국민의당은 3.38대 1을 기록했다. 더민주는 지난 19대 총선 경쟁률 4대 1에 견주면 신청자가 줄었다.광주·전남에서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정당은 '신생'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2중대의 정체성으로는 승리하지 못한다”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당사에 김대중 노무현 두분의 사진은 걸었으며 이희호 여사님께 김대중 이념과 정책을 지키고 햇볕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나"라고 반문한 뒤 "그러면서 호남을 찾고 표달라 호소하나”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박 의원은 “60년전 자유당의 북진통일에 맞서 평화통일의 깃발을 들고 창당한 민주당! 남북 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돼도 북한의 궤멸, 햇볕정책의 실패 운운하면 60년간 지켜온 정체성은 어디로 보냈으며 햇볕정책
[김민호 기자]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20일(현지시각)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3차전인 서부 네바다주 각지에서 열린 코커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위원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9일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기득권 정치와 거리가 먼 '아웃사이더'로 분류되는 샌더스 의원에게 20%포인
[김민호 기자]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이 전 총재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산 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뒤 1967년 제7대 국회 때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권에 진출해 7선 의원을 지냈다.1971년 제8대 총선에선 부산 동래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신민당 사무총장과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냈다.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정당, 김종필 전 총재의 공화당과 3당 합당시, 이를 거부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꼬마 민주당
[김민호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20일)부터 모레까지 사흘 동안 서울, 수도권을 대상으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작했다.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종로 지역구를 시작으로 서울(8곳)·인천(4곳)·경기(7곳) 공천신청자 7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날 두 사람은 공천 면접 심사장에서 부터 신경전을 펼쳤다.이에 오 전 시장과 박 전 의원은 김막걸
[김민호 기자]안철수 공동대표의 국민의당 지지율이 10%로 조사 돼, 두자릿수 지지율 붕괴 직전 상황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전국 유권자 100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2월3주차)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3%p 상승한 42%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은 2주 전과 동일한 20%로 2위를 차지했다.반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2주 전 보다 2%p 빠진 10%로 두자릿수 지지율에 턱걸이했다.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의
[김민호 기자]4·13총선이 5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내전(內戰)에 휩싸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 방식을 둘러싼 친박-비박계 간 세력다툼과 현역 대 비(非)현역 간 갈등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전략적 근거지인 호남에서 전면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총선을 앞둔 ‘혼돈의 여야’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새누리당 이한구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새누리당 공천 갈등의 포인트는 ‘현역 의원을 인위적으로 쳐내느냐’ 여부다.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우선추천
[김민호 기자]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한 정동영 전 의원 오는 20대 총선에 전북 전주시 덕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정 전 장관은 18일 오후 전북 순창 복홍면 자택을 찾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독대한 뒤 함께 발표한 합의문을 통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 당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가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의 부활 및 한반도 평화,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밝혔다.이어 이들은 “두 사람 만남을 계기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 약자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연일 독자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며 이전의 당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김종인 대표가 18일 영입인사들과의 오찬에서 "시간도 없고 당에서 일일이 못챙겨준다"며 "알아서 선호하는 지역에 가서 먼저 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의욕적으로 영입한 인사들에 대한 전략공천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그동안 영입 인사를 당에 데려오는 과정에서 공천과 관련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복수의 영입 인사들이 재차 밝힌 바 있다.또 '북한
[김민호 기자]여야 지도부가 18일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벼랑 끝 협상에 나섰지만 또 불발됐다.이에 따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오는 23일 본회의 처리도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늦어도 19일까지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한 만큼 내일 다시 회동을 가질 예정이만 여야의 입장차가 좀 처럼 좁혀지지 않아 또 다시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이종걸
[김민호 기자]야권의 호남 주도권 다툼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전북을 기반으로 하는 정동영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하면서 주춤하던 국민의당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와 함께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동교동계의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광주전남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도 이날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정 전 의원은 이날 칩거 중인 전북 순창까지 찾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1시간 반가량의 회동 직후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
[김민호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2016년도 1/4분기 경상보조금 99억9000여만원을 4개 정당에 배분․지급한다고 밝혔다.정당별로는 새누리당 46억9365만원(47.0%), 더불어민주당 41억4503만원(41.5%), 국민의당 6억1790만원(6.2%), 정의당 5억3435만원(5.3%) 등 합계 99억9095만원이 지급된다.하지만 유력 정당들이 막대한 국가보조금을 '선거' 명목으로 받고도 상당액을 정작 선거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다 남은 선거보조금을 이듬해로 이월하는
[김민호 기자] 김무성 당 대표와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우선추천제도 등 공천룰을 놓고 격돌한데 이어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대표가 가세하면서 공천갈등이 계파간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김 대표와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과 18일 정면 충돌했다.김 대표가 이날 회의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일방적인 공천심사기준 발표에 대해 "저는 공천룰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제어할 의무가 있고 용납하지 않겠다"며 공개 경고하고 나서자, 서 최고위원이 "김 대표의 '용납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독선적"이라며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략공천 방침을 놓고 지역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현역의원, 예비후보들이 대거 국민의당으로 옮기면서 양적 빈곤에 처한 더민주로서는 전략공천의 유혹을 느끼면서도 갈등을 방치할 수도 없어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공천 대상 지역구를 10곳 정도로 최소화하고 더민주 소속 현역의원들이 대거 탈당한 광주 지역에 2곳 정도 전략공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공천 대상자는 새 영입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상곤 위원장은 18일 본지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