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을 마치면 9일부터는 홈구장인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르는 피츠버그의 시민들은 ‘강정호 성폭행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6일(현지시간) “강정호가 기소되지 않는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서도 안 되고 몇 주 전과 비교해 다른 대우를 받아서도 안 된다”고 짚었다.

무죄 추정에 근거해 강정호를 빅리그 로스터나 경기에서 제외하지 말고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상적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절대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기소할 명백한 증거가 확인된다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지역지 'CBS 피츠버그' 던랩 기자는 7일 '이번 주말 피츠버그 홈경기에서 강정호를 어떻게 맞이할 지 흥미롭다'는 주제로 칼럼을 실었다.

던랩 기자는 "당신은 피츠버그의 홈 3연전 중 아름다운 PNC파크 관중석에 앉아 있다. 피츠버그 장내 아나운서가 '다음 타자 피츠버그의 27번, 강정호' 라고 소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전처럼 피츠버그에서 컬트 히어로인 그에게 박수 갈채를 보낼 것인가. 2015시즌 우리는 그가 끔찍한 다리 부상을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라고 물었다.

이어 던랩 기자는 자신은 박수와 야유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강정호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직 수사 단계로 어떤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립을 선택하고 지켜보겠다는 의미였다.

대체적으로 피츠버그 언론의 기류는 강정호가 혐의 입증될 때까지는 출장정지는 안된다는 시각이다

◇성관계를 미끼로 금품 요구설 제기

한편 현지 언론의 관심과 함께 SNS 상에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성폭행 사건과 관련, 다양한 의견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정호 성폭행 혐의 소식을 들은 한 네티즌들은 “‘범블’은 여자가 먼저 연락하는 앱”이라며 “제발 아니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강종호를 고발한 이 여성은 한국여자이며 호텔에 자발적으로 이틀간 투숙했으며 병원에서는 자발적 성관계로 발생한 상처로 성폭행 시와는 완전 상이하다”고 올렸다

이어 그는 “미국은 무고죄에 엄격해서 그녀가 10일이 지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은 강정호가 합의를 안했기 때문”이라며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오히려 무고죄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의 주장은 "강정호가 성관계를 맺은 뒤 생긴 상황에 대해 여성과 12일 동안 합의하지 않았다. 이에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그는 이 여성과의 합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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