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기자]터키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스탄불에 복귀했다.

쿠테타 발생 약 6시간 만에 이스탄불 복귀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돌아왔다"면서 쿠테타 세력에 맞설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16일 새벽 4시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이번 쿠테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하고 "군부 '청소'를 완수할 것"이라면서 "당국은 이번 쿠테타와 관련된 군부 세력들 체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날드리 이을드림 터키 총리는 쿠테타를 계획한 군인 130여명이 이미 체포됐다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이어 "수도 앙카라에서는 내각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쿠테타는 군부 일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 NTV 텔레비전은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이번 쿠테타로 수도 앙카라에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검찰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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