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북한의 인공지진 여파로 서울과 인천 지역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이 SNS상에 넘쳐나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km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인공지진으로 추정되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북한 지진 규모를 5.6에서 6.3으로 상향조정했다.

 
언론 보도에 앞서 지진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시민들도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아니 나 방금 지진 느꼈다니까 소파가 흔들흔들!!!" "북한 뭔 실험을 어떻게 했길래 서울까지 지진 여파가 나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대 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도 "당산 사는데 소파에 누워 있다가 계속 흔들거려서 너무 무서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같은 시간대 SNS에는 서울, 인천 지역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눈길을 끈다.

 
트위터에서 '지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멘션이 급증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트윗 지진 알림' 계정에도 오후 12시 31분 "트윗 지진 발생이 감지되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이 '지진' 관련 트윗이 작성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인천 지역에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이 집중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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