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자택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40대 용의자가 26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군 국도에서 A씨(4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 차량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전날인 25일 오후 11시45분쯤 윤씨 차량을 양평 문호4리 노상에 유기한 후 인근에 미리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여 현장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선정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및 차량 수배를 통해 전북 임실군 덕치면 국도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행적 수사를 통해 확인한 용의점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양평군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윤씨 부인(67)으로부터 “남편 차가 없고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원과 주차장에 걸쳐 누워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윤씨는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다 10여년 전 퇴직한 뒤 부인과 함께 양평의 자택에서 지내왔다.

윤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나갔다 오겠다”며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다. 윤씨 차량은 자택에서 5㎞가량 떨어진 서종면 문호리 공터에서 발견됐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