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 사진 캡쳐
[신소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검이 '박 전 대통령이 참사 이틀 뒤에 성형시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매우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월호 당일 박근혜 성형시술 받았을 지도 모른다고 특검이 판단했다고 SBS가 22일 전했다.

그동안 비선 의사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보톡스 등 주사 시술만했으며 그것도 2014년 5월 이후에 했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주장이 거짓이라고 특검은 판단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단 4건뿐이었는데, 그나마 2개는 세월호 참사로 뒤늦게 부랴부랴 잡은 것이 성형시술을 뒷받침하는 특검의 판단이다. 또 특검은 성형시술 사실을 노출시키지 않으려 일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수사 보고서에 담았다.

이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청와대는 김 원장으로부터 시술을 받은 당일과 다음날에는 대통령 전속 미용사 자매에게 오지 말 것을 사전에 알렸는데, 4월 16일에도 참사 소식을 알기 전까지는 역시 오지 말라는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면서 성형시술 관련 의혹을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도 의문으로 남았다. 

 
한편 시사플러스는 지난 3월 7일 <朴대통령 오전 10시전 행적 여전히 미스터리> 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호텔에서 ‘비선 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에게서 시술을 받았다 고 보도한 바 있다.

내용인 즉, 새월호 당일 롯데호텔 36층에서 이뤄진 성형시술은 약 40분에서 1시간가량 걸렸고, 박 대통령은 시술 직후 1.4km 떨어진 청와대로 돌아가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후 시술에 불편함을 느껴 ‘가글’을 가져오라고 했다는 것. 이후 시술 후유증 때문에 12시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먹지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히 두 번에 걸쳐 머리손질을 한 후 중앙대책본부를 갔다고 말했다. 또 당시 정윤회가 극비리에 동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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