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29일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복권~!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오전 정부는 새해를 앞두고 6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정치인 중 유일하게 특별복권됐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시민, 그리고 함께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지난 1년 박근혜 국정농단에 촛불을 든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봉주 전 의원은 17대 대선에서 일명 ‘BBK 저격수’로 불렸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2011년 12월26일 구속 수감돼 2012년 12월25일 만기 출소했다.
이날 '절친'의 특별 사면 소식을 접한 정총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봉주 특별사면, 눈물나게 환영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지금은 진실이 감옥 가지만 나중엔 거짓이 감옥 갈 것이다. 그가 구속되면서 한 말이 떠오른다."며 "그가 흘렸을 눈물을 생각하니 눈물나게 고맙고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를 제대로 대접해 준 문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내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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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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