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캡쳐
[김승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66)이 9일 허리통증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직 대통령과 ‘거물’들의 ‘독방’ 크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 CNN 방송이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 ‘MH그룹’ 관계자를 인용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과연 어떤 수준의 독방이기에 박 전 대통령은 고통을 호소할까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일반 수용자 기준 1인당 사용 면적은 약 2.58㎡, 0.8평이다. 일반 독거실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6.56㎡, 1.9평 혹은 5.04㎡, 1.5평이 해당 면적이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거실)을 구치소 측이 개조해 만든 독방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독방의 면적은 12.01㎡이다.

화장실, 세면장을 제외한 순수한 방 실내 면적은 2.3평 규모이다.

반면 1995년 11월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6.6평 규모의 접견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방을 썼다. 같은 해 12월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 전 대통령 또한 일부 시설이 개조된 6.47평 크기의 독방, 접견실, 화장실을 사용했다.

당시 교정당국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잠을 자는 방만 4평 규모였다”고 밝혔다.

굳이 비교하자면 반란죄, 내란죄, 수뢰죄 등으로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수감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별채 감방’은 6평으로 박 전 대통령 독방 보다 훨씬 컸다.

그렇다면 전직 대통령과 달리 ‘재계 대통령’ 격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방’은 어땠을까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되면서 1.9평의 독방을 사용했다. 일반 독거실의 ‘대우’를 받은 셈이다.

비록 전직 대통령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매트리스, 관물대, TV, 세면대, 수세식 변기, 1인용 책상 등이 배치돼 있다.

그렇다면 국정농단‘ 최순실 씨의 독방은 어떨까

최씨 역시 6.5 제곱미터. 1.9평짜리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 접이식 메트리스와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이 있다. 화장실은 간이벽으로 공간만 나눠진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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