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대표 출마선언하는 김무성 의원
"당·정·청 건강한 관계 설정"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8일 "엄숙한 마음으로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혁신하고 새누리당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7·1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는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자 경고였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는데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앞에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적극 추진했지만 오랜 기간 묵은 때는 쉽게 벗겨지지 않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간 건강한 관계를 설정하겠다"며 "대통령에게 국정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 자신부터 자책하고 반성한다"며 "이제 국가 개조를 넘어 국가 재탄생의 각오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부터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으로 혁신하겠다"며 "저부터 돈봉투 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돈과 관계없이 누구나 당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 기탁금을 대폭 낮춰야 한다"며 "전당대회 참석하는 당원협의회 경비를 중앙당에서 일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권력자가 줄 세우기를 강요하지 않아야 당내 파벌과 부정부패를 막고 당이 더욱 강하게 결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원에게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물어보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정책민원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고 "청년공천 할당제, 청년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등 젊은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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