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정치+
【이슈+】 ‘논개’ 된 김세연...정신줄 내려 논 '친박새'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18  09:55:0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떠나는 마당에 왜 굳이 부정적 메시지를 던지느냐"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놓고 친박계 의원들이 보인 대체적인 반응이다.

18일 한 친박계 의원은 "아예 사라져야 할 당이라고 하는 건 외부에서 저널리스트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떠나는 마당에 왜 굳이 부정적 메시지를 던지느냐"는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날 노컷뉴스는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놓고 "이들(친박) 사이에서 금세 나오는 건 '순수성'에 대한 의심이다. 김 의원이 다음 지방선거를 위한 포석을 던지기 위해 불출마 선언에 쇄신책을 결부한 게 아니냐고 혹자들은 추측한다. '최고의 베팅'이라는 조롱도 오간다."고 했다.

심지어 상임위원장과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강경한 요구까지 나온다. 앞서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7월 김 의원이 맡은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 자리를 교체하려 했다. 그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퇴를 종용했는데, 언론 보도 이후 무마됐었다.

경북 지역 한 초선 의원은 "부산시장 얘기가 계속 나왔었고, 그걸 내심 욕심내고 있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렇게 불출마 선언하고 2년 빨리 그만두는 게 플러스(이득) 될 게 많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김세연이 논개처럼 먼저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태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너무 큰 결단을 한 것 같다. 나부터 생각을 다시 해 보려 한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나는 이미 지역구를 버렸지만, 더 험한 곳으로 가야 한다면 갈 것이고, 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면 안 할 것”이라며 “나도, 황 대표도 모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의원에게 “정작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철면피를 쓰고 버티는데 자네가 그만둬서 안타깝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내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김 의원이 쏜 신호탄이 불발탄이 될지 연쇄 폭발을 일으킬지는 불투명하다.

 친박계의 '불출마 의혹'에 김세연 의원은 "그런 해석은 충정 어린 고언을 폄하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에만 연연하는, 지금껏 비난받아 온 그 행태의 반복일 뿐"이라며 "앞서 부산시장 도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나서지 않은 것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 영남 재선 김성찬 의원은 물론 과거 여야 정치권의 불출마와 달리 당 지도부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전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점이 다르다. 비박(비박근혜)계 복당파인 김 의원의 이런 요구는 중진 용퇴론을 확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부 퇴진 논란 및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당내 대선주자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지목해 불출마를 요구한 것은 향후 이들 투톱의 운신 폭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김 의원의 불출마를 놓고 또 다시 '오합지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는 지난 2월 한국당을 향해 ‘꼰대 야당’으로는 정권교체 못 한다'며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 이미 정권을 뺏기고도 책임소재와 투쟁노선, 정당성 등등을 따지다 갈라지고도 모자라 또 찢어진다. 기득권은 있는 대로 누리며 야권 몰락에 기여했던 그때 그 사람들. 단절해야 할 과거와 끈질기게 연결돼 있으면서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권력투쟁에 골몰한다면..."이라고 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친박 의원들의 반응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친박새, 오합지졸들 아직도 정신줄 놓고 있네"

 

[관련기사]

김민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