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지사
[김민호 기자] 잠재적 대권주자로 불리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검·언유착' 의혹사건이 보도가 되기 전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특임검사 혹은 국정조사나 특검에 대한 논의가 당장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작전’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미 알고 있었고 이 ‘작전’에 비판적인 변호사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검사장 찍어내기 작전에는 누구누구가 참여한 것이냐"며 "급기야 방통위원장 이름까지 나왔다. 이건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여와 야가 대립할 일도 아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추미애 장관은 이 정도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한다"며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정진웅 형사1부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원 지사는 "그리고 무엇보다 ‘권언유착’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금융사기로 수감 중인 범죄자- 사기 전과의 브로커-언론-여권 정치인이 4각 공모를 통해 윤석열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옥죄기 위한 ‘작전’을 기획해서 실행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상혁 위원장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채널A 기자·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보도(3월 31일자)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권 변호사와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을 공개하면서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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