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정재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9일 대선 TV토론을 벌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특히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1차 대선 TV토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다. 힉스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평소 긴장 관계를 보여주듯 악수나 팔꿈치 인사조차 없었으나 마스크 없이 격한 토론을 펼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을 향해 “나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라며 “그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렇듯 격렬한 토론이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만큼 바이든 후보도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1946년생) 보다 4살 위인 194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79세의 고령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많은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당장 오는 15일 2차 TV토론의 개최 역시 불투명해졌다.

만에 하나 두 사람 모두 코로나에 걸릴 경우 미국 대선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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