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확신 바이든

[정재원 기자] 조 바이든이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받았다.

CNN의 앤더슨 쿠퍼는 "그는 코로나19에 관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이든은 미국이 10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회의다.

쿠퍼는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대유행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극명한 대조를 강조했다.

쿠퍼는 트럼프를 겨냥해 "그는 미국의 경제,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을 보고받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선거캠프는 선거인단 매직넘버(270명) 확보에 다가섰다며 "승리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더힐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 자료는 조 바이든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가 임박했다. 선거인단 270명 확보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딜런 본부장은 "오늘 정황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인내하며 침착을 유지해 달라"며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앞서서 조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이 된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막바지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접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후보는 두 지역 모두에서 근소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선거인단 20명)

•조지아(선거인단 16명)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 주(선거인단 6명)

•알래스카(선거인단 3명)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오후 1시 기준(CNN 집계)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정해 트럼프 대통령(213명) 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종 승리에는 선거인단 270명이 필요하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우위인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그대로 승리를 확정할 경우 선거인단 270명을 달성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그가 소폭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을 모두 손에 쥐고 네바다나 애리조나 중 한 곳을 뺏어와야 270명을 채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로 부정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에 대해 법적 이의의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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