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사유리 (사진 = 본인 SNS)
[김승혜 기자] 사유리가 16일 KBS '뉴스9'에서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사유리'가 상위에 올랐다.
 
이날 사유리는 국내에서는 비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는 것이 불법이라 일본에서 시술했다고도 전했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및 출산에 성공, '자발적 비혼모'가 된 소식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장영란, 이상민, 송은이, 채리나, 양미라, 이지혜 등 동료 방송인들은 '축하한다', '수고했다', '너무 아름답다', '축복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셰프 레이먼킴이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득남을 축하했다.
 
레이먼킴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뉴스에서 사유리씨가 득남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카톡을 보냈다. 가끔 유리씨가 보내주는 웃긴 동영상과 좋은 글을 보고, 명절 안부를 묻는 사이지만 정말 축하하고 싶은 마음으로…"라고 밝혔다.
 
그는 사유리에게 전송한 메시지 내용도 첨부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뉴스로 알게 돼서 미안하다. 그리고 많이 축하한다. 유리상은 좋은 엄마가 될 것이고 아가는 착하고 건강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사유리는 "고마워요. 응원 축하 카톡도 땡큐"라며 이모티콘을 보냈다.
 
▲ 셰프 레이먼킴이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와 나눈 메시지. (사진 = 레이먼킴 인스타그램)
정치권에서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응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단순한 응원에서 나아가 생명윤리법 등 관련 법을 개정, 국내에서도 사유리씨와 같은 방식의 출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한정애 의원은 1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16개월 입양아의 아동 학대에 의한 사망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유리의 소식을 전했다. 한 의원은 "사유리씨가 정자 기증으로 분만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것"이라며 "아이가 자라게 될 대한민국이 더 열린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현진 의원이 나섰다. 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축하하고, 축복해달라. 아가도 엄마도 전부 건강하자"고 썼다. 댓글을 통해 "오늘도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간다.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멋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이랑 항상 행복해라' 등 응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일본 국적의 사유리는 지난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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