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이재용 직접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부부가 3일 1박 2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12시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 부부는 공항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 부부와 권영세 중국 주재 한국대사 부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4시쯤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다양한 분야의 양국 협력방안을 담은 합의 문건에 서명하는 협정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선 북핵문제, 대일관계, 경제협력, 문화교류 등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빈 방문 첫날 오후에는 공식 일정이 많아 시 주석과 펑 여사가 따로 움직이게 된다. 펑 여사는 정상회담 직전에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창덕궁과 그 후원을 관람하고 전통문화 체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G전자 전시장 관람…구본무·이재용 직접 소개

한편 3일 한국을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장을 찾는다.

특히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 주석에게 자사의 첨단 제품들을 직접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방한 둘째날인 4일 신라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주최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뒤, 호텔 내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과 LG전자가 마련한 전시장에는 갤럭시S5와 G3 등 최신 스마트폰과 초고화질(UHD) TV, 배터리 등이 전시된다.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은 각각 전시장에서 첨단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개별면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중 비즈니스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 420여명이 참석한다. 방한하는 중국 경제사절단은 250여명. 역대 최대 인원으로, 양국 기업간 다양한 경제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측 기업인들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래 현대중공업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70여명이다.

중국측에서도 중국 최대 검색포탈 기업 바이두의 리옌홍 회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기술유한공사의 런정페이 회장, 톈궈리 중국은행 회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회장, 쓰셴민 중국남방항공 회장, 왕샤오추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난춘후이 정타이그룹 회장, 류자차이 충칭강철 회장, 왕원인 정웨이국제그룹 회장, 한팡밍 TCL그룹 부회장, 위위안보 옌타이 빙룬그룹 회장, 쑨리창 옌타이 장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인 4일 시 주석은 정의화 국회의장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국회에서 연설하지 않고 바로 서울대로 이동해 강연을 한다.

오후엔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고 양국 경제인 4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한·중 경제통상협력(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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