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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김태현,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 검색...계획 범죄 정황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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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5  2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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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신소희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5일 공개됐다. 그는 1996년생(만 24세) 김태현으로, 지난달 25일 검거 이후 11일 만에 신상공개가 이뤄졌다.
 
김태현은 지난 3월 23일 물품 배송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가 흉기를 이용해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일 SBS에 따르면 김태현은 경찰 조사에서 여러 명을 살해한 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태현은 최근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큰딸을 살해하려 마음먹고 집에 갔다"면서도, "처음부터 동생과 어머니까지 살해하려던 건 아니었다"라며 연속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한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 전에 살해 방법까지 검색해본 정황을 파악하고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 모녀가 모두 치명상을 입은 것에 주목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김태현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찾아봤던 정황도 파악했다. 범행 뒤 '마포대교' 등을 검색해본 사실도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태현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찾아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김태현은 큰딸 김 모 씨와 팀을 이뤄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주고받게 됐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연락이 차단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김태현은 지속적인 스토킹을 한 데 대해서는 "나를 등한시 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싶었다"면서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피하자 화가 났고, 죽일 마음으로 범행 당일 슈퍼에서 흉기를 훔쳤다"고도 진술했다.
 
또 "동생이 문을 열어줘 집에 들어간 뒤 약 30분 정도 있으면서 범행을 망설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벌써 일이 이렇게 커져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연쇄살인 동기를 설명한 걸로 알려졌다.
 
스스로에 상처를 입힌 데 대해선 "자다 깨다 반복하다가 목숨을 끊으려 시도해봤지만 실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피해자들의 집 주소를 파악한 경위에 대해서는 큰딸이 보낸 사진에서 택배상자에 적힌 주소를 보고 아파트 동호수를 확인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일 프로파일러와 김 씨와의 직접 대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후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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