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대선 후보 5명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윤 후보가 39.2%, 이 후보는 36.9%를 기록했다. 윤 후보가 2.3%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섰다. 
 
지난 조사에서 4.2%로 저조했던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8%P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6%P 하락한 3.0%,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6%P 내린 1.1%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5.7%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윤 후보가 20대에서 굳건한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윤 후보는 18~29세에서 41.3%를 기록하며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논란을 무마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정책을 강화한 것도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단일화 적합 후보로 안 후보는 39.6%, 윤 후보는 35.6%를 얻었다. 없다는 응답은 22.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하든 이 후보에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된 구도에선 윤 후보가 43.6%, 이 후보가 38.1%를 기록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 시에는 안 후보가 42.3%, 이 후보가 33.2%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 42.1%, '여타 인물·정당으로 정권교체' 16.3%로 정권교체 응답이 58.4%를 차지했다. '집권여당의 정권 재창출'은 36.8%에 그쳤다.
 
국민의힘 선거캠프 내부 갈등이 해소됐다고 보는 의견은 26.6%,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은 63.3%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선 '찬성'이 51.9%, '반대'가 38.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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