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 연결 케르치 대교 폭파 보복인 듯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중심부의 고층건물. 우크라이나 중앙역 옆의 이 건물에는 삼성 우크라이나 지사가 들어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중심부의 고층건물. 우크라이나 중앙역 옆의 이 건물에는 삼성 우크라이나 지사가 들어 있다.

[정재원 기자] 10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직후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폭발이 도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리츠코 시장은 키이우 중심부인 "셰우첸키우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썼다. 

현장에 있던 CNN팀은 인근에서 오전 8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두 번의 폭발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다섯 차례의 폭발이 있었음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올라왔다. 폭발은 우크라이나 전국적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린 직후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반도와 크름반도를 잇는 케르치 대교가 지난 8일 폭발로 파괴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것으로 우려해왔다. 

9일에는 자포리자의 아파트 건물을 러시아 미사일이 공격해 1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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