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총선을 48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약 1년 동안 가장 높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4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1%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1%, 그외 다른 정당은 3%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3%, ‘모름·무응답’은 1%다.

직전인 2월 2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차는 8%포인트로 지난 조사에 이어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해 2월 3주와 3월 1주 각 39%를 기록한 후 가장 높다.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 의향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팽팽하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1%, 그외 다른 정당은 3%로 집계됐다. ‘투표할 후보가 없음’ 20%, ‘모름·무응답’ 5%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는 ‘국민의힘이 만드는 비례정당’이 33%,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25%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6%, 녹색정의당은 2%로 집계됐다. ‘그외 다른 정당’ 6%, ‘지지정당 없음’ 24%, ‘모름·무응답’ 5%다.

국민의힘이 만드는 비례정당은 지역구 투표 유권자를 대부분 흡수하지만,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은 상당한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타 정당이 6% 나왔다는 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으로 옮겨갈 개연성도 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7.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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