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견제' 48% '지원' 44%…지역구·비례 표심 여당 우세

(자료=NBS 제공)
(자료=NBS 제공)

[김민호 기자]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보다 조금 많았다. 또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지지 의견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 정당 지지 의견 보다 8%포인트 앞섰다.

22일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건지' 묻는 물음에 응답자 35%가 국민의힘을, 33%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로 집계됐으며 3%가 '그 외 다른 정당'을 골랐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률은 20%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의석 수를 결정하는 정당 투표 표심의 경우 국민의힘 비례정당(33%)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25%) 간 격차가 8%p로 더 컸다. 개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6%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 다른 정당'도 6%로 같았다. 녹색정의당은 2%로 집계됐다.

반면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하기보다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응답자의 48%가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률은 이보다 4% 포인트(p) 낮은 4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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