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중부일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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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둔 가운데 이천지역에서는 거대양당의 후보 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이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만약 내일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44.1%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엄태준 전 이천시장을 선택고 현역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도는 39.9%에 달했다. 이들의 격차는 4.2%p 차이로 초박빙이었다.

이어 개혁신당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은 3.3%였다. 8.6%가 ‘선택할 후보가 없다’, 2.7%가 ‘모른다’고 답해 부동층은 11.3%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차분석결과, 엄태준 전 시장은 남녀 각각 44.0%와 44.1%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석준 의원도 40.2%, 39.5%로 전 성별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젊은층과 중장년층에서는 엄 전 시장이,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선 송 의원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나 18~29세의 절반 이상인 58.8%가 엄 전 시장을 선택했으며, 60대·70세 이상은 각각 59.1%, 54.4%가 송 의원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30·40·50대에선 엄 전 시장(45.7%·45.6%·48.0%)를 송 의원(28.7%·37.1%·36.9%)보다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둔면·백사면·증포동·관고동을 포함하는 가선거구(49.9%)와 장호원읍·부발읍·호법면·대월면·모가면·설성면·율면이 있는 다선거구(45.3%)에서는 엄 전 시장이, 마장면·창전동·중리동으로 이뤄진 나선거구(49.2%)에서는 송 의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4%, 무선 96%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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