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중앙일보 캡쳐

[김승혜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각)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더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청중이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테러범이 폭탄을 투척해 발생한 불길 탓에 청중 탈출이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소방관도 현장에 도착했지만, 테러범의 총격 때문에 곧장 불길을 잡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수는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집계한 수치보다 22명 불어나 62명으로 집계됐다. FSB는 현재 중증 부상자 140여 명 가운데 60여 명은 상태가 위독하다고 전했다.

세계 곳곳에서 분노와 충격, 위로를 밝히는 성명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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