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해 투자·고용 작년과 비슷한 수준"

▲ 윤상직 장관-30대 그룹 사장단 기념촬영
 [윤제현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투자 계획을 작년보다 1조원 많은 50조원으로 잡았다.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장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30대 그룹 기획총괄사장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투자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투자 규모가 50조원 수준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올해 고용 규모에 대해서는 "올해 경기 전반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삼성이 가진 비중이 있기 때문에 고용 규모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2만6000여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고용인원은 1000~2000명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어도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역시 올해 투자 및 고용 규모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윤상직 장관은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고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0대 그룹은 154조7000억원의 투자와 14만700개의 고용 창출을 계획했다.

이날 '산업부 장관 30대그룹 사장단 투자 간담회'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서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부, 백규석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이관섭 산업경제실장, 이백훈 현대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채정병 롯데 사장, 허민희 CJ부사장,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 최경진 동부 사장, 장형옥 효성 부사장, 안병덕 코오롱 사장, 김재신 OCI 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방한홍 한화 사장, 차화엽 SK 사장, 이상훈 삼성 사장, 정도현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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