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인도에서의 첫 일정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 밝은 녹색 치마와 밝은 주황색 상의로 된 개량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주황색, 흰색, 녹색의 3색으로 구성된 인도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차림으로 주목을 끌었다.
다음날인 16일 인도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프라납 무커지 대통령의 대통령궁 국빈만찬에는 노란색 저고리에 연두색 치마 차림의 전통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이 역시 인도 국기 색깔을 고려한 것이었다.
이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상대국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보여주는 패션외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다섯 차례의 순방에서도 동포간담회와 상대국 정상 주최의 만찬 등의 일정에는 거의 빠짐없이 한복을 입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