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기인대회서 추인 뒤 중앙선관위 등록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3월 창당할 신당 명칭을 '새정치연합(New Political Vision Party)'으로 확정했다.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케치프레이즈로 통합 정당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날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16일 서울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공모 절차를 거쳐 당명은 '새정치연합'으로 결정됐으며 내일(17일) 발기인대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화 나누는 윤여준-안철수-김효석

그는 이어 "신당 당명은 국민 기대가 높은 새정치의 의미를 명확히 담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며 "여론조사에서 당보다는 연합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2674명의 응모자가 참여, 5021건이 접수됐다. 새정추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당명을 공모한 뒤 추진위원과 청년위원이 포함된 예비실무단을 결성해 10여개의 예비 당명을 선정했다.

이후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실천연대', '새정치연대', '새정치연합', '함께새정치' 등 5개로 압축한 뒤 지난 15일 여론조사를 통해 '새정치연합'으로 최종 선정했다.

신당 명칭인 '새정치연합'은 오는 17일 발기인대회에서 추인절차를 거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면 당명 관련 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

새정추는 또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취지문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국민의 통합 정당"이라며 "한국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중심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우리는 지금 역사적 대전환기에 처해 있다. 정체와 퇴영의 늪에 빠진 우리 정치에 돌파구를 열어갈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국민적 열망이 뜨겁게 분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해 국민을 통합하고 더불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대안 정당으로서 '새정치연합'의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자 한다"고 발기 취지를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뿐 아니라 내일의 번영을 추구하는 정치, 미사여구의 남발이 아니라 성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정치, 그동안 대변되지 못한 상식과 합리의 국민적 목소리를 담는 정치, 그리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민주적 시장경제 추구 ▲자본과 노동이 상생하는 인간 중심의 경제성장 지향 ▲정의로운 복지국가 지향 ▲'중부담 중복지'로의 전환 추구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 ▲통일된 민족의 역량이 힘차게 뻗어 나가는 동북아 시대 등을 내세우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도와달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경기도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에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송호창 소통위원장을, 전북도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으로 조성용 전북민주화기념사업회 공동대표와 조순구 전북대 초대 부총장을 선임했다.

'안철수'를 벗어던진 '새정추연합'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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