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등에 4조 2300억원 발주

[윤재현 기자]강원도는 220일 원주시 아모르컨벤션 웨딩홀에서 ‘2014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내 건설·건축업체, 설계용역업체, 건설자재 생산업체 관계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도 및 시군, 유관기관·단체에서 2014년도에 발주할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계획을 설명하게 된다.

이번 설명회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써, 도내 건설공사 및 용역 등 발주계획 설명을 통하여 지역 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건설업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해소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침체된 건설경기를 되살려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하였다.

도 및 시군의 발주계획과 건설산업 활성화시책,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 강원도 교육청,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LH강원지역본부의 발주 계획을 해당기관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게 된다.

그리고, 강원지방중소기업청과 조달청강원지청의 지원시책 소개와 강원건설단체연합회의 2014년부터 달라지는 건설관련 제도 소개를 통해 참석자의 이해를 도모할 계획이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번 설명회에서는 특별히 발주자와 사업자, 자재 생산자와 소비자 간 ‘만남의 장’ 공간을 마련, 지역건설업체와 지역 건설자재생산업체에 발주내용 및 건설행정 상담, 지역생산 자재 홍보 및 상담의 장을 제공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도 및 시군, 유관기관에서는 건설 관련 공사등과 도내업체·자재·장비·인력의 우선 사용과 지역의무공동도급 및 하도급비율 준수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 당부할 예정이다.

올해 도 및 시군, 유관기관 등 59개 기관에서 발주할 사업은 4,123개 사업에 4조 2,309억원으로 2013년도 2조 8,573억원보다 13,736억원(48% 증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중 건설공사는 3,649건 4조 1,268억원이며, 설계용역은 474건 1,041억원으로 건설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로 높게 나타났다.

기관·단체별로는 도 및 시군이 43.6%인 2,496건의 1조 8,4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6건의 7,193억원,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이 681건의 3,336억원, LH공사 강원지역본부가 39건의 3,177억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205건의 3,086억원, 한국전력공사강원본부가 116건의 2,319억원, 강원도교육청이 427건의 1,792억원 등이다.

사업비 규모로는 100억원 이상공사가 54건의 2조 545억원, 50억원이상~100억원미만 공사가 61건의 4,019억원, 10억원이상~50억미만 공사가 371건의 8,115억원, 10억원미만 공사가 3,635건의 8,599억원으로 분석되었다.

100억원이상 공사는 도 및 시군이 22건의 8,9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강원본부가 16건의 7,193억원, LH강원지역본부가 5건의 2,558억원, 민간공사가 3건의 1,583억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6건의 717억원, 강원도교육청이 2건의 425억원, 한국도로공사강원본부가 1건의 110억원으로 주요 SOC사업의 투자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발주 시기를 상반기에 집중하여 上底下高의 경기흐름을 보완하고 경기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14. 6월까지 금년도 발주계획의 89.5%인 3,904건의 3조 7,880억원을 발주하여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에서는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내 각종 공사 발주시에 지역건설자재 구매를 촉진하기로 하였다. 우선 금년도 구매목표 비율을 도 및 시군은 85%이상으로, 유관기관은 70%이상으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지난해 하반기 도내생산 건설자재 구매비율은 80%로 관련법상 권장비율인 50%이상을 상회하지만 도내 자재생산업체의 어려움을 감안,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건설관련 인·허가시 지역건설자재 의무사항 명기, 지역건설자재 사용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 지역건설자재 구매촉진 분위기 조성, 각종 공공구매제도를 통한 지역자재 구매 이행력 확보, 지역건설자재 생산업체의 품질제고 및 인증획득 유도, 지역건설자재 사용 우수기관 및 건설업체 인센티브 부여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도 및 시군의 건설산업활성화 지원조례에 권장사항으로 되어 있는 공동도급비율 49%이상, 하도급 비율 50%이상, 지역내 자재·장비·인력의 우선사용 등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방안으로 지역업체를 가장 우수하게 지원한 시군 및 유관기관 포상을 확대 실시하여 적극적인 지원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지역건설자재 사용 등 건설업계의 상생협력 증진에 기여한 우수 건설업체를 선정·포상하여 지속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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