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김홍배 기자] 'Is Tokyo the next New York?' 4일 CNN 머릿기사 제목이다.

이날 CNN은 "매일 도쿄에서 더 나쁜 소식이 전해지는 것 같다."며 연일 증가하고 있는 도쿄 확진자 수를 예로 들었다.

도쿄는 3월 마지막주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여 명 수준이었는데 일주일새 두배 넘게 증가했다는 것. 이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비슷한 추이라는 설명이다. 뉴욕 확진자는 이날 기준 10만 명을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겐타로 이타와 고베대 교수는 “일본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면서 “지금 당장 바꾸지 않으면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타와 교수는 이러한 우려를 하는 이유로 검사속도를 꼽았다. 도쿄도 인구는 1350만 명인데 지난 3일을 기준으로 도쿄도는 4000여 명밖에 검사를 하지 못했다. 일본 전체를 놓고 봐도 인구 1억2500만 명 중 검사를 받은 이는 3만9466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CNN은 일본보다 훨씬 적은 인구를 보유한 한국이 현재까지 44만 명 이상을 검사한 것과 비교하면서 일본 정부가 커다란 위험부담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 4천 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750개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750개 중 704개는 3일 현재 입원 환자가 사용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