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민스님
[김승혜 기자] 최근 건물주 논란 등에 휩싸인 혜민 스님(47)이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고 고개 숙였다.
 
혜민 스님은 지난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며칠 사이의 일에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뗀 혜민 스님은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면서 “더는 저의 일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과 기도하시는 불자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불교계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혜민 스님은 tvN '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가 내다보이는 서울 단독주택에서의 삶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절에 칩거하는 스님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 혜민 스님 트위터
또 지난 13일 조선일보는"혜민(47) 스님이 약 2년 반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삼청동 건물(단독주택)을 불교단체에 9억 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단체의 대표자 이름이 혜민 스님의 속명(俗名)과 같아서 혜민 스님이 여전히 이 건물의 실소유주"라면서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푸른 눈의 수행자’로 불리는 현각 스님은 15일 페이스북에 혜민 스님의 방송 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맹비난했다.
 
현각스님은 페이스북 게시글에 혜민스님 사진과 함께 “석(속)지 마! 연애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더욱 강도를 높였다. 그는 다른 게시글에서는 “현제(재) 한국불교는 정말정말 ×같은 불교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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