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21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시간 30분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 5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김밥·샌드위치·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먹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청사에 사전에 점식으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조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이 사항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나온 전직 대통령들은 점심식사로 도시락(노태우 전 대통령)과 특곰탕(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먹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는 첫 검찰 조사 당시 곰탕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수사팀 첫 조사 당시 짜장면을 먹었다.

오후 조사는 1시10분께부터 재개됐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간다.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이 조사실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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